
SHINHWI ORIGINALS / Digital booklet
우리가 잃어버린 오후
그냥 피아노 소품집을 만들려다가 조금 컨셉 잡아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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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피아노 소품집을 만들려다가 조금 컨셉 잡아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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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우리가 잃어버린 오후 Part.104:09
Lyrics
노트 위 번진 햇살 자국 멀리서 들린 웃음소리 그날은 왠지 눈이 부셨어 스치듯 닿은 작은 손끝 하루를 길게 물들였어 우리가 잃어버린 오후 아직도 내 맘에 남아 다신 돌아갈 수 없는 길 알면서도 또 걷게 돼 비 온 뒤 젖어 있던 그네 교문 끝 멀어지던 인사 말하지 못한 마음 하나 여름 냄새처럼 남아 있어 붙잡지 못한 것들만이 시간 뒤에 더 선명해져 우리가 잃어버린 오후 아직도 내 맘에 남아 너는 그리워 하는 걸까 그 시절의 나를 찾을까 이름을 부르면 올 것 같던 어린 날의 믿음은 사라져 아무도 없는 저녁 교실에 빛만 천천히 식어 가네 우리가 잃어버린 오후 끝내 돌아오지 않지만 아무것도 남지 않은 자리 아직도 네가 웃고 있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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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2여름을 스치는 바람03:45
Lyrics
여름 셔츠 스친 바람 창가 끝에 머물고 너를 보면 괜히 나는 말보다 먼저 웃게 돼 이름 한번 부른 뒤엔 하루가 길어지곤 해 흰 셔츠 끝에 남은 바람 내 마음도 데려가 아주 작은 네 한마디가 온종일 맴돌아 좋아한단 말도 없이 계절 먼저 물들고 눈을 감으면 네가 지나 여름이 되어 와 복도 끝에 비친 햇살 느리게 번져 오면 너와 걷던 짧은 침묵도 왠지 노래 같았어 스쳐 가는 짧은 순간 왜 이리 오래 남을까 흰 셔츠 끝에 남은 바람 내 마음도 데려가 잡히지도 않는 떨림이 온종일 번져 가 좋아한단 말도 없이 여름만 깊어지고 돌아보면 네가 서 있던 빛만 남아 있어 손에 닿지 못한 마음은 늘 더 반짝였고 짧게 스친 그 계절 하나 아직 내 안에 불어 흰 셔츠 끝에 남은 바람 아직 나를 스쳐 가 다 지나간 여름 한복판 너만 또 선명해 좋아했다고 말 못 한 채 시간만 흘렀지만 눈을 감으면 네가 지나 조용히 여름이 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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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3작은 손의 온기04:29
Lyrics
네가 내 앞을 지나가면 괜히 시선이 따라가 별말 아닌 한마디에도 하루가 조금 달라져 이름 한번 불러 준 날엔 심장이 오래 바빠져 작은 손의 온도처럼 네가 내 맘에 남아 스치듯 닿은 짧은 순간도 하루를 물들여 와 좋아한단 말도 없이 웃음만 커져 가고 너를 보면 내 계절이 조용히 빛이 나 나란히 걷던 짧은 길은 생각보다 길게 남아 살짝 닿았던 손등 위로 여름 바람이 불었어 말하지 못한 내 마음은 자꾸 네 쪽을 향해 가 작은 손의 온도처럼 네가 내 맘에 남아 잡을 수도 없는 떨림이 오늘도 번져 가 좋아한단 말 한마디 끝내 못 했지만 너를 보면 내 세상이 조금 더 환해져 아주 잠깐 스친 마음도 이렇게 오래 남아서 네 곁에 서면 아무 말도 괜히 예뻐지는 걸 작은 손의 온도처럼 아직 내 맘에 남아 짧았던 그 한순간들이 자꾸만 빛이 나 좋아했다고 말 못 한 어린 날의 나지만 눈을 감으면 네 웃음이 가만히 손에 닿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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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4비 온 뒤의 놀이터04:24
Lyrics
비 온 뒤 젖은 놀이터 아무도 없는 그네 끝 조금 전까지 웃던 날이 물기처럼 남아 있어 스쳐 간 짧은 네 마음도 왜 이리 오래 남을까 비 온 뒤의 놀이터에 혼자 남아 서 있으면 다 지나간 너의 계절이 조용히 번져 와 잡을 수도 없는 마음은 고인 물처럼 떨리고 멀어지는 네 뒷모습만 빛 속에 남아 있어 교문 앞에 멈춘 발걸음 끝내 못 한 짧은 인사 기다리면 올 것 같아서 한참을 그대로 있었어 이름보다 먼저 사라진 우리의 어린 오후들 비 온 뒤의 놀이터에 혼자 남아 귀 기울여 사라진 웃음소리들이 바람에 흔들려 와 돌아오지 않을 장면들 물빛처럼 번져 가고 말하지 못한 내 마음만 여기에 남아 있어 사라진 건 너였을까 아니면 그날의 나였을까 젖은 창에 기대 서 있던 어린 마음만 흐려져 가 비 온 뒤의 놀이터는 아직 그대로인 것 같은데 그 안에서 웃던 우리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잡을 수도 없는 시간은 손끝 사이로 흘러가고 아무도 없는 늦은 오후 빛만 천천히 식어 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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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5말하지 못한 졸업04:19
Lyrics
꽃잎이 흩어지던 아침 교문은 조금 낯설었고 웃으며 사진을 찍는 사이 봄은 벌써 끝나 있었어 네 이름 적힌 졸업장과 내 손에 구겨진 작은 말 오늘은 꼭 말해야 한다고 밤새 외운 그 한마디 그런데 왜 너를 보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을까 운동장 끝에서 넌 웃고 나는 먼 사람처럼 서서 꽃다발 뒤에 숨긴 마음 끝내 꺼내지 못했어 흔들던 손이 멀어지고 교실은 금세 비어 갔어 칠판에 남은 이름들마저 하나둘 지워지는 것 같아 있잖아 그때 사실은 너를 많이 좋아했어 하지만 왜 그 말 하나 끝내 너에게 닿지 못했을까 졸업식이 끝난 뒤에도 그날의 봄은 남아서 말하지 못한 내 마음만 빈 교실에 앉아 있어 언젠가 너도 기억할까 내가 웃던 그 표정을 안녕이라는 말 뒤에 숨긴 작고 오래된 고백을 그날 나는 너를 향해 끝내 안녕조차 못 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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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6내 안의 편지04:04
Lyrics
잘 지내냐는 말부터 몇 번을 쓰다 지웠어 너의 이름을 적는 일도 이젠 조금 낯설어서 접어 둔 계절 사이로 마른 꽃잎 하나 떨어져 말하지 못한 그날들이 종이 위에 번져 가 편지는 보내지지 않고 서랍 속에 잠들어 닿지 못할 마음만 밤새도록 자라나 너에게 쓰는 척했지만 사실은 나에게 쓴 말 그때의 나는 아직도 교문 앞에 서 있나 봐 주소를 잃은 문장들은 돌아갈 곳도 모르고 끝내 부르지 못한 이름 입술 끝에 남아 있어 편지는 보내지지 않고 시간 속에 접혀서 닿지 못한 고백만 나를 오래 흔들어 있잖아 그땐 몰랐어 사라지는 건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을 좋아하던 나였다는 걸 편지는 보내지지 않고 오늘도 내 안에 남아 읽어 줄 사람 없는 말들이 조용히 빛을 잃어 그래도 버리지 못해서 다시 접어 넣는 밤 너에게 닿지 못한 마음 나에게만 돌아와 나에게만 돌아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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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7빈 교실, 겨울의 오후04:04
Lyrics
겨울빛 내려앉은 책상 먼지 속에 멈춘 오후 누군가 앉아 있던 자리 이젠 이름도 흐려져 창문은 조금 차갑고 운동장은 너무 멀어 칠판 끝에 남은 분필 하얗게 저물고 있어 빈 교실 겨울 5시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 그때의 웃음소리만 빛처럼 식어 가 너를 잊은 건 아닌데 얼굴이 조금 낯설어 내가 좋아했던 마음도 다른 사람 얘기 같아 서랍 속 오래된 편지 끝내 보내지 못한 말 펼치면 아직 따뜻한데 읽을 사람은 없어서 빈 교실 겨울 5시 창밖은 벌써 어두워 돌아갈 수 없는 날들이 의자에 앉아 있어 이상하지 분명 그렇게 선명했는데 이제는 네 목소리보다 그날의 빛이 더 그리워 빈 교실 겨울 5시 나는 아직 여기 남아 사라진 계절의 끝에서 조용히 나를 불러 아무것도 남지 않은 이 늦은 오후 안에 어린 날의 내가 앉아 나를 보고 있어 나를 보고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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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8우리가 잃어버린 오후 Part.204:58
Lyrics
손끝에 닿을 듯 멀고 이름도 흐려진 계절이 아직 내 안에 앉아 있어 웃음이 많던 운동장과 비 온 뒤 젖은 놀이터 말하지 못한 마음까지 모두 오후가 되었어 우리가 잃어버린 오후 다신 돌아오지 않아 그래도 내 마음 어딘가 아직 빛나고 있어 편지는 보내지지 않고 서랍 속에서 잠들고 겨울 5시 빈 교실엔 어린 내가 남아 있어 우리가 잃어버린 오후 너를 부르는 이름인지 그 시절의 나를 찾는지 이젠 나도 모르겠어 사라진 건 사랑이 아니라 그 사랑을 믿던 나였나 봐 잡을 수 없어 더 환했던 작고 여린 날들이여 우리가 잃어버린 오후 끝내 돌아오지 않아 아무것도 남지 않은 자리 그리움만 자라나 그래도 아주 먼 빛처럼 내 안에 남아 있어서 눈을 감으면 그 계절의 너 아직도 웃고 있어 아직도 웃고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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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SHINHWI
Visual register / Curated plates
Booklet image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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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ermanent record / End matter
Archive record
- Record title
- 우리가 잃어버린 오후
- Primary artist
- SHINHWI
- Catalog number
- 17
- Release date
- 2026-06-30
- Category
- SHINHWI ORIGINALS
- Genre filing
- Ballad
- Track count
- 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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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Archive status
- Featured public record